Biography
윤종석
(b. 1942-)
이건용 작가의 작품은 ‘예술이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인 물음에서부터 출발한다. 또한 미술의 본질이 무엇이며 어디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작가의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그의 ‘신체’와 작품이 전시되는 ‘장소’,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관람객에게로 이어지는 ‘관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건용이 지속적으로 탐구했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신체’와 ‘장소’, 그리고 ‘관계’라고 볼 수 있으며, 그의 작품을 통해 신체와 장소는 서로 공존하며 그 존재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건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또한 ‘Space and Time(ST)’ 그룹과 ‘Avant-Garde(AG)’ 아방가르드 그룹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당대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미술을 이끌었다. 이건용은 파리 비엔날레,(1973), 상파울루 비엔날레(1979)에 참여했고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첫 회고전을 개최했다. 리움삼성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영국 런던의 테이트, 미국 달라스의 라코프스키 컬렉션을 포함하여 전세계 다양한 미술기관과 갤러리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건용은 70년대 전반에 걸쳐 전시, 텍스트, 이벤트, 퍼포먼스, 토론 등의 다양한 형태로 한국 미술사에서 개념미술을 통해 현대미술의 실존적 조건을 시각예술 영역으로 이끌어낸 첫 주자이다. 특히 최근에 회화의 기본언어인 선 긋기를 ‘신체의 지각과 존재의 확인’이라는 철학적 사유로 확장해온 측면을 재평가 받고 있다. 신체가 평면을 지각해 나가는 과정의 퍼포먼스는 그 어느 조형언어보다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Exhibitions
개인전
Works
Angel Action
